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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들의 기록
너는 긴 인생을 틀린 맞춤법으로 살아왔고그건 너의 잘못이 아니었다이 삶이 시계라면 나는 바늘을 부러뜨릴 테다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하염없이 얼음을 지칠 테다지칠 때까지 지치고 밥을 먹을 테다한 그릇이 부족하면 두 그릇을 먹는다해가 떠오른다 꽃이 핀다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 울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이제니, 밤의 공벌레 中
내가 본 마지막 세상은 너여야 했다.
자정엔 그대의 폐부를 어지르는 불꽃이었으면 해요
누구의 비난도 믿지 마.
날마다 벼랑이고 끝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