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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은 사실 사라진 게 아냐 더 커다란 마음을 내게 가져다줄 거야 헤매이는 시간은 버려지는 것이 아냐 내일은 더 가까워질 거야 푸른 꿈속으로 소란한 마음도 어지러운 밤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더 나아질 거야 어제의 아픔과 오늘의 슬픔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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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골목에서 인사를 건네는 너에게 난 말을 하고 싶었어 계속 너를 좋아했다고 널 멀리서 바라만 봐도 마음이 벅차고 많이 아팠다고 나도 너에게 보통을 넘어 소중한 사람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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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맞춰 술잔을 비워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아 눈을 감고 순간을 채워 아무런 상처도 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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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느 얼굴 없는 소설가의 문학 첫 문장 아니 그걸론 부족한데 너는 어느 이름 없는 소설가의 마지막 문장 안돼 이것도 부족한데 너는 나의 수레바퀴 아래서 너는 나의 호밀밭의 파수꾼 너는 나의 헤밍웨이 요조 나는 너를 나는 너를 계속 읽고 싶어 닳아 없어질 때까지 계속 읽고 싶어 해져 찢어질 때까지 너의 말은 시가 되어 텅 빈 책에 받아 적히고 그걸 평생 들고 다닐 거야 너의 노랜 글이 되어 내 눈 속에 깊이 박히고 모두 너를 듣게 될 거야 너는 나의 노르웨이의 숲 너는 나의 데미안 너는 나의 설명할 수 없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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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다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 사람, 사랑, 아름다운 순간들 매일같이 오늘이 예쁘면 좋을 텐데 그건 너무 욕심일까 / 사랑하는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고 오늘 하루를 얘기하는 것 / 세상에 모든 마음을 담아 너를 사랑하길 난 기도해 소중한 건 늘 좀 느리대도 아주 오래도록 빛나니까